나주시,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확대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나주시는 최근 세지면 성산1리 마을회관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 제막식을 하고 농약 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생명사랑 녹색마을은 마을 주민이 서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살이 없는 맑고 순수한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 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수단으로 농약이 이용된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충동적인 자살을 예방하고자 시행됐다.
나주시는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남도 등과 협약을 하고 지난해 마을 3곳에 농약 안전보관함을 보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9개 마을에 설치한다.
나주시는 이와 함께 마을 이장 등 주민 15명을 생명지킴이로 임명해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 관리와 지역 노인들의 안부 묻기, 건강관리 등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인규 시장은 "자살예방은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웃 간의 소통과 배려를 당부한다"며 "농약 안전보관함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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