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 만드는 전통 삼굿…정선 남면 유평리서 재현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군 남면 유평리 삼굿이 재현된다.
삼굿은 우리나라 전통 삼베옷 재료 '삼'(대마)을 익히는 방법이다.
정선은 과거 삼베 생산지였다.
정선 삼베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했다.
봄 파종, 여름 재배·수확, 겨울 길쌈 등으로 이어지는 삼 농사는 옛 농촌 주민 삶의 수단이고 생활문화였다.
정선문화원은 이달 23∼25일 사흘간 유평1리 새 농촌 체험장에서 삼굿을 재현한다.
유평1리 노인회와 주민이 직접 시연한다.
삼굿은 삼대 껍질을 벗기고자 수증기로 삼을 익히는 과정이다.
가로세로 약 3∼4m 정도 구덩이에서 가열된 돌을 물로 식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로 삼을 익힌다.
정선아리랑, 풍물놀이, 점화 제례, 삼 쌓기, 화집 다지기, 풀 덮기, 흙 덮기, 삼굿 소개, 삼굿 놀이, 짐물주 기, 삼굿 파헤치기, 삼대 벗기고 건조하기 등으로 진행한다.
정선문화원 관계자는 11일 "유평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삼굿 명맥을 잇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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