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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포위사격 위협'에 亞 증시 연이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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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포위사격 위협'에 亞 증시 연이틀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미군 기지 소재지인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연이틀 북한 리스크에 흔들렸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홍콩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사이에 안전자산인 엔화로 돈이 몰렸다.


우선 한국 코스피가 10일 전날 종가보다 0.38% 떨어진 2,359.47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0.44% 내린 640.04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0.05% 내린 19,729.74에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04% 빠진 1,617.25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34% 떨어진 10,329.74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3시 43분 현재 0.43% 하락한 3,261.58에, 선전종합지수는 0.60% 내린 1,874.15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의 경우 대형은행과 보험사 주가가 줄줄이 내려가면서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각각 0.91%, 1.33% 내렸다.

또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7% 빠지면서 3월 이후로 가장 큰 이틀 연속 하락 폭을 기록했다.

최근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글로벌 증시는 북한과 미국 간의 지정학적 위험 증대로 사실상 변곡점을 맞았다.

사우스차이나파이낸셜홀딩스의 천즈융(岑智勇) 수석 전략가는 "북한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투자자들이 최근 위험을 관리하고 차익을 실현 중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도 어지러운 모양새다. 아시아 통화 가운데서는 한국 원화가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10.1원 오른 데 이어 이날 6.8원 뛴 1,142.0원에 마감했다.

반면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는 주목을 받았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 밤 달러당 109.56엔까지 떨어졌다. 장중 기준으로 6월 15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았다.

엔화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엔화 환율은 10일 들어서는 달러당 110엔 안팎을 오가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 약세를 틈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45% 내린 달러당 6.677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절상 폭은 6월 1일 이후 두 달 만에 최대 수준이었으며, 고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9월 29일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역내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6548위안까지 내렸다. 지난해 8월 25일 이후 1년 만에 역내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아진 셈이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6665위안으로 지난해 9월 22일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관영 중국망(中國網) 등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사이에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안화에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달러를 대거 판 것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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