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구멍·부식 한빛 4호기 부실시공 규명해야"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한빛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의 주민들은 10일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 콘크리트 공극(내부 구멍)과 철판 부식이 발견된 데 대해 부실시공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영광 주민과 환경단체로 결성된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한빛원전 다수 호기에서 격납건물 내부철판 부식으로 수백 개 구멍이 발견됐고, 4호기에서는 부실시공으로 인한 콘크리트 공극이 발생해 방사능 누출 공포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방사능 누출을 막아야 하는 원전 방벽 안전성에 구멍이 뚫린 부실이 발생했는데도 20여 년간 확인하지 못한 총체적인 허점을 보였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점검을 위한 전체 발전소 가동 중단 등을 요구했다.
최근 한빛 4호기 정비 중 격납건물 내부철판 일부 구간에서 공극(가로 18.7 cm, 세로 1∼21cm)과 철판 부식 현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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