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페이·밴티브 합병 합의…세계 최대 결제서비스업체 탄생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미국의 결제서비스 회사 밴티브(Vantiv)가 영국의 경쟁사인 월드페이(worldpay)를 121억달러(약 13조8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가 9일(현지시간) 런던 증시 공시를 통해 "밴티브와 월드페이 이사회가 월드페이의 밴티브와 합병 조건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합병된 회사의 이름은 '월드페이'로, 합병 후 시가총액은 약 22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합병비율에 따라 기존 밴티브 주주들이 합병 회사의 지분 57%를 보유하고 남은 43%는 월드페이 주주들에게 돌아간다.
밴티브가 월드페이 1주당 3.97파운드(총 80억파운드)와 부채 상환을 위한 13억파운드를 지급한다.
합병 회사의 본사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밴티브 본사를 유지하되 런던을 글로벌 영업 허브로 두기로 했다.
합병 회사는 전 세계 146개국에서 126개 통화로 연간 1조5천억달러의 결제와 400억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e-커머스 결제서비스 회사가 된다고 양사는 밝혔다.
양사는 관계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초께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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