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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택시운전사' 관람…"5·18 운동으로 민주주의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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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택시운전사' 관람…"5·18 운동으로 민주주의 지켜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軍 발포 탄흔 보존·발굴 노력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는 9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우리의 아픈 역사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는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영등포CGV에서 영화 관람에 앞서 청년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젊은이는 5·18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있다. 이 영화가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영화 관람에는 1980년 5월21일 당시 전남매일 소속 사진기자로서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사진으로 남긴 원로 언론인 나경택 전 연합뉴스 전남지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안 전 대표는 나 전 지사장에게 "당시 5·18 민주화운동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그것이 지금 현재 살아있는 우리 정신과 삶 속에서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함께 해주셔서 정말 뜻깊다"고 말했다.

나 전 지사장은 "사진으로 당시 현장을 기록한 사람으로서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며 "영화를 보고 광주의 아픔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영화관 안에 나란히 앉아서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나 전 지사장이 "발포 명령자가 밝혀져야 한다. 전일빌딩뒤 YWCA 빌딩에도 (군이 발포한) 총자국이 많이 남아있는데 보존이 안됐다"고 아쉬워하자 안 전 대표는 "진실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반드시 밝혀진다. 지금이라도 보존·발굴 노력을 꼭 해야한다"고 답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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