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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신장 공약 무색"…연임 이란대통령 남성 일색 조각에 실망

부통령은 12명 중 여성 2명 임명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8일(현지시간) 새 정부의 조각을 매듭 짓고 후보자 명단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남성 장관 일색이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중도·개혁 성향으로 5월 대선 선거운동 기간뿐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성의 권리를 신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터라 여성이 빠진 남성 일색의 조각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한 로하니 대통령에 대한 젊은 여성 유권자의 지지가 높았다.

자연스럽게 로하니 2기 정부에서는 여성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히 컸다.

이란 의회 의원의 과반인 175명은 최근 로하니 대통령에게 '전문성과 능력 있는' 여성 장관 후보자 추천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여성 의회의원인 파르바네 살라슈리는 9일 "로하니 대통령이 여성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는 믿을 수 없고 충격적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 내 소셜미디어에서는 여성들이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의 지지에 보답했어야 했다", "최소한 1명 정도는 여성을 장관으로 추천할 줄 알았다"는 등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과학·기술개발부 장관 후보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남성 전용' 내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은 남았다.

로하니 대통령은 의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부통령(12명)에는 1기와 같이 여성 2명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시민권 보좌관에도 여성을 임명했다.

여성인 마수메 에브테카르 부통령은 2기 정부에서도 부통령에 유임됐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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