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의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차량 리스 사업을 접으려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최근 전액 출자 자회사인 익스체인지 리싱(Xchange Leasing)의 사업이 지속될 수 없다고 보고 연말까지 매각하거나 이를 축소해 본사 조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회사는 우버의 서비스에 가입한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신용등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차량을 리스하고 있다. 우버 이사회는 지난달 사업 비용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익스체인지 리싱 측이 차량 1대당 500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었으나 실제 손실은 1대당 9천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우버는 2년 전 골드만삭스로부터 10억 달러의 신용거래를 허용받은 데 힘입어 익스체인지 리싱을 출범시켰다. 익스체인지는 현재 미국 전역의 14개 쇼룸을 통해 4만대의 차량을 리스하고 있다.
우버 이사회는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리더십 문제로 물러나면서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공백 상태가 됨에 따라 회사 경영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을 잠정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사업 전반에서 30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고 투자자들로부터는 기업공개에 대비해 사업을 통폐합하고 비용을 절감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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