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권 조정' 총괄부서장에 김재규 경무관
경찰청, 경무관 7명 전보인사…새 정부 첫 고위직 인사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중요 현안 중 하나인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문제를 경찰 조직에서 총괄하는 수사구조개혁단장에 김재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9일 김 차장을 본청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발령하는 내용을 포함한 경무관 7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유진형 강원지방경찰청 1부장은 국무조정실 파견, 송민헌 경무관은 경찰청 정보심의관, 최해영 경무관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원준 대전지방경찰청 2부장은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양성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1부장은 서울청 보안부장, 남병근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은 경기북부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재규 신임 단장은 경찰 내 대표적 수사권 독립론자였던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이어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경찰대 2기 출신으로, 일선 수사 경험이 많고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지내는 등 홍보 역량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는 앞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경무관 4명의 공석을 채우고, 타 기관에 파견됐다 복귀한 인원에게 보직을 부여하고자 이뤄졌다.
이로써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됐다. 경무관급 이하 정기 승진·전보인사는 오는 11∼12월께부터 차례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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