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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주권 지키자"…한반도 자생생물 발굴·분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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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주권 지키자"…한반도 자생생물 발굴·분류 '박차'

미개척 생물 전문가 양성…국가생물종 4만7천3종 확보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생물주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내 자생 생물자원 분류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 생물주권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자국에 어떤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지 분류하고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미개척 생물분류군의 전문인력 1단계 양성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40명(석사 16명·박사 14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2015∼2017년) 사업에는 접합균류, 조류(藻類), 태형동물류, 편형동물류 등 국내 미개척 8개 생물분류군 분야를 대상으로 총 3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다.

지금까지 미개척 생물 분야에서는 분류학자가 없거나 극히 적어 외국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지식을 공유해왔다.

생물자원관은 이와 함께 2006년부터 11년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국내 미개척 8개 생물 분류군에서 신종과 미기록종 5천144종을 국가생물종 목록에 추가했다.

국가생물종 목록은 생물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증거이자 우리나라의 생물 다양성 보전에 대한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지난해 말까지 4만7천3종이 기록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9일 명지대 용인캠퍼스에서 '한반도 자생생물 연구의 현황과 미래전략' 학술대회를 연다.

구연봉 국립생물자원관 미생물자원과장은 "각국에서 생물다양성협약과 나고야 의정서 등을 통해 자국의 생물주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한창"이라며 "우리나라도 국내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 등을 통해 생물주권 확립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 유전자원 접근과 그 이용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자원 제공국과 이용국이 공정하게 나누도록 하는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17일 전 세계 98번째 나고야 의정서 당사국이 된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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