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서 美언론에 잇단 트윗 공세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가짜뉴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은 장기 여름 휴가 중인 7일(현지에도)에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 나흘째인 이날 오후 트위터 계정에 "가짜뉴스 언론은 대북제재에 찬성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5대 0 투표의 중요성에 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CNN을 비롯해 미 유력 언론이 이틀 전 최강의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의 채택을 비중있게 보도한 사실은 애써 무시하고 이같이 공세를 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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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도 "대선 대승을 (맞추지 못했던 것을) 포함해 나에 관한 모든 잘못된 예측을 했던 망해가는 뉴욕타임스는 완전히 무능하다!"고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또 "트럼프의 기반은 어느 때보다 더욱 크고 강력하다(일부 가짜뉴스의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펜실베이니아와 아이오와,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지에서의 집회를 보라"고 주장했다.
이 트윗은 미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벌써 차기 주자들이 대권 행보에 들어갔으며 특히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는 NYT의 전날 보도를 반박한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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