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기대 등에 다우 9일째 최고치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일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와 경제지표 호조에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02%) 상승한 22,096.8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포인트(0.01%) 높은 2,477.0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9.83포인트(0.15%) 오른 6,361.39에 움직였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22,106.99까지 올라 9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시장 영향을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0만9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조사치의 18만 명 증가를 웃돌았다.
고용지표 호조로 경제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돼 증시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등 소매업체 실적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 실적은 9.3%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S&P 500 지수는 예상되는 기업실적의 1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은 14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0.96% 내렸다.
타이슨 푸드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2.69% 상승했다.
개장 후에는 7월 고용시장 환경지수가 공개되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공개된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오는 9월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시작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표가 지속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12월 다시 한 번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7% 반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광산주가 강세를 보여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일부 비회원국의 감산 이행률 점검 관련 회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내림세를 보였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5% 하락한 48.91달러에, 브렌트유는 1.24% 낮은 51.77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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