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 예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내년에 한국의 경제성장세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바클레이즈, JP모건,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9개 주요 투자은행(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8%이고 내년도 전망치는 2.6%로 집계됐다.
올해 한국경제가 수출 및 설비투자 호조 등으로 순항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바클레이즈는 한국 성장률이 올해 2.9%에서 내년에 2.7%로 0.2%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도 2.9%에서 2.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막삭스는 2.8%에서 2.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2.7→2.3%)의 전망치 하락 폭은 0.4% 포인트나 됐다.
반면, BoA메릴린치는 한국 성장률이 올해 2.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3.0%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IB들이 대체적인 전망은 한국은행과 다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8%(추가경정예산 효과 제외)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2.9%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에 세계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 추이는 엇갈릴 것으로 예측됐다.
IB들은 인도 성장률이 올해 7.1%에서 내년에 7.6%로 오르고 인도네시아(5.3→5.5%), 베트남(6.4→6.5%)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홍콩은 2.5%에서 2.1%로 떨어지고 말레이시아는 5.0%에서 4.7%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IB들은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를 올릴 개연성에 무게를 뒀다.
바클레이즈는 "추경 등으로 인한 내수 회복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진행하면 한국은행도 이르면 내년 1분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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