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잇몸' 두산 최주환, 생애 첫 한 시즌 100안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자신을 '이천 쌀밥을 오래 먹은 남자'라고 소개하는 늦깎이 최주환(29·두산 베어스)이 개인 첫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최주환은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초 오른쪽 담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그의 100번째 안타였다.
최주환은 올해 3월 31일 개막 엔트리에 든 후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그는 백업 내야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주전을 꿰찬 뒤에도 그는 "나는 언제든 2군으로 내려갈 선수다. 불안하고 간절하다"고 했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제 최주환을 '주전'으로 생각한다.
100안타는 최주환에게 '주전 확보'를 상징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최주환은 시즌 초 2루수 오재원이 부진할 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뽑혔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을 선발 2루수로 쓸 때도, 최주환의 공격력을 활용하고자 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곤 한다.
올해 최주환은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하고 있다.
홈런 7개(종전 5개), 타점 54개(종전 32개), 안타 100개(종전 67개)는 모두 최주환의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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