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통제속 네티즌 7억5천만명…전세계 5명중 1명꼴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통제에도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7억5천만 명으로 늘어났다.
6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6월 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작년 말보다 1.1% 포인트 늘어난 54.3%로, 인터넷 이용자가 7억5천1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네티즌 5명 중 1명은 중국인인 셈이다.
이들 네티즌의 96.3%인 7억2천400만 명이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모바일 이용자였다. 모바일 네티즌의 비중은 작년 말 95.1%보다 더 커졌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로 음식을 주문해 배달받는 네티즌이 2억7천400만 명에 이르며 6개월 사이 41.4%나 늘었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도 5억200만 명으로 7.0% 증가했다.
자전거 공유 서비스 이용자도 1억 명을 돌파했고, 온라인 교육 이용자는 1억4천400만 명, 인터넷 택시 예약 고객도 2억7천800만 명에 이르렀다.
장샤오(張曉) CNNIC 부주임은 인터넷을 대표로 한 디지털 기술이 경제사회의 각 영역과 융합되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소비의 고도화, 경제사회 구조변화, 신동력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지속적 발전으로 상반기 온라인 판매거래가 전년 상반기보다 33.4% 늘어난 3조1천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지불하는 비중은 61.6%에 달했다.
중국 상무부 전자상거래 및 정보화사(司) 자수잉(賈舒潁) 부사장은 서비스 소비, 스마트 소비, 친환경 소비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은 모두 모바일 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의 광범위한 응용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의 인터넷 보급에도 당국의 통제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사이버 영역을 안보 문제와 결부해 검열을 강화하고 해외 웹을 우회 접속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의 봉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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