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육군대장 부부 공관병 갑질 의혹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지난주에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부의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 대책에도 누리꾼들의 클릭이 몰렸다.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 분야에서는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관련 뉴스가 1, 2, 5위를 차지했다.
박 사령관 부부는 공관병에게 손목시계 타입의 호출벨을 착용하도록 하고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을 일으켰다. 국방부는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고 이를 반대해 온 호남계 인사들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계 개편 논의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뉴스는 3위에 올랐다.
경제분야에서는 집값 폭등을 저지하기 위한 '8·2 부동산대책'과 이에 따른 시장 반응 등이 1∼5위에 모두 올라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따라 서울, 경기도 과천,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주택 대출 한도가 축소되고 재건축·재개발 지위 양도가 대폭 제한된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내려간다. 2주택자가 청약조정지역 내 주택을 팔 때 양도세율은 기본세율에 10% 포인트 중과되는 등 양도세도 강화됐다.
사회분야는 여름철을 맞아 가벼운 옷차림을 한 여성들이 남자들의 불편한 시선에 불쾌감을 느낀다는 기획기사가 1위에 올랐다.
교육부가 설립자의 교비 횡령 문제 등으로 서남대 퇴출을 공식화하면서 이 대학의 의대 정원 49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관련된 뉴스와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에서 발견됐다는 뉴스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생활·문화 부문은 제5호 태풍 '노루'의 진로를 예상하는 뉴스가 1∼3위를 차지했다.
북상 중인 태풍 노루는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이동, 일본 규슈지역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남해와 동해 등 일부 해안지역은 7∼8일 침수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 분야에서는 중국의 한 여성이 28년 동안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는 뉴스에 가장 많은 클릭이 몰렸다.
이 여성은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하고 그동안 키웠다. 해당 여성이 아들을 키우는 동안에도 친척들과 친구들이 아들의 외모가 부모와 닮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이 문제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남편과 이혼했다.
헤어진 남편의 요구로 DNA검사를 한 결과 이 아들은 엄마와 아빠 누구와도 DNA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부인과에서 아기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예 분야에서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촬영하는 중에 여배우를 폭행하고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한 논란이 1위를 차지했다.
과거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의무경찰 복무 중 드러나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인기그룹 빅뱅 멤버 탑의 의경 신분이 박탈됐다는 뉴스는 2위에 올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어깨 수술 이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는 뉴스가 1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의 무실점 경기는 거의 3년 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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