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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히는 대출창구] '전당포 영업' 은행들…돈벌이 방식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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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히는 대출창구] '전당포 영업' 은행들…돈벌이 방식 바뀌나

LTV·DTI 기준 강화로 주택담보대출 감소 전망

중소기업 대출 확대…자산관리 강화·국외 시장 개척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시중은행 '전당포식 영업'에도 변화가 에상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를 바탕으로 한 이자수익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이번 조치로 주택담보대출이 연간 8조6천억원 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시장 점유율 약 22%)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렇게 강한 대책이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현재로써는 대책이) 나와 있는 것이 없다"고 반응했다.

윤종규 국민은행장은 7일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이번 부동산 대책이 미칠 영향이나 이에 따른 영업 전략의 변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은 결국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거나 비이자이익을 내는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2003∼2008년) 시절 부동산 규제가 강화했을 때도 은행들이 영업 축을 주택담보대출에서 중소기업 대출로 이동했다.

신한은행은 수익 다변화 전략을 내걸고 중소기업·특화업종 대상 대출을 강화한다.

자동차 금융상품인 '신한 마이카 대출' 대상에 수입 이륜차를 추가했고, 동물병원 대출에 이어 신성장산업 특화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지원, 신성장동력산업 지원 등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농식품 기업 자금 지원이나 대출을 강화하는 등 농협 조직 특성을 살려 틈새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은행들은 비(非)이자이익 분야인 자산관리 사업도 확대한다.

우리은행[000030]은 자산관리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대상자 기준을 3천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상대적으로 보편적 서비스를 강조해 온 농협은행도 자산관리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우수고객이 전담 직원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고객자산관리를 위한 금융주치의 인력 양성한다.

KB금융[105560]은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전국에 37개 설치했으며 앞으로 계속 늘려 원스톱 자산관리로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은 국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우리은행은 현재 약 270개인 해외 점포를 동남아 지역 위주로 늘려 올 연말까지 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미얀마·캄보디아 등 주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외에서 지분투자에 나선다.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에는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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