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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로 월수입 800만원 대만 대학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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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로 월수입 800만원 대만 대학생 화제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에서 바퀴벌레를 키워 많은 돈을 벌고 있는 대학생이 화제다.

대만 주간지 이저우칸(壹週刊) 인터넷판은 바퀴벌레를 키우는 대학생 둥즈원(董志文·20)씨가 바퀴벌레로 월소득 20만 대만달러(약 800만원)를 벌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애완용 파충류를 기르던 둥씨는 약 1년 반 전 돈을 아끼고자 자신의 파충류의 먹이용으로 식용 바퀴벌레를 구입한 뒤 정성스레 기르기 시작했다.

반년 전부터 둥씨가 키우던 바퀴벌레들이 엄청난 속도로 번식해 집에서는 도저히 기를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고, 결국 둥씨는 인터넷을 통해 바퀴벌레 애호가 셰(謝)모씨를 만났다.

둘은 의기투합해 바퀴벌레 양식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들이 운영 중인 양식장에는 다양한 바퀴벌레 270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둥씨는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소득도 월 20만 대만달러까지 늘어났다. 도마뱀이나 뱀 등을 키우는 파충류 애호가들이 구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둥씨는 바퀴벌레를 전문으로 양식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지인들이 전부 자기를 피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의 여자친구조차 둥씨에게 손부터 씻을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식용 바퀴벌레와 생활에서 마주하는 바퀴벌레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다양한 바퀴벌레를 소개하고 있다고 주간지는 전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키우는 다양한 바퀴벌레의 사진을 올리며 둥씨를 응원했다.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그러나 "보기만 해도 역겹다", "식용 바퀴벌레의 소비는 누가하냐", "나도 키워 돈벌이 좀 해야겠다"는 등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lovestaiw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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