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연례보고서에 우선과제로 인공지능 올려…모바일 언급은 사라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눈짓 한 번으로 원하는 단어를 완성하는 윈도 10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MS는 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아이 컨트롤'(눈동자 추적) 베타 버전을 탑재한 개발자용 윈도 10을 공개했다고 IT 전문매체 더 버지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 컨트롤은 '셰이프 라이팅'(shape writing)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가 종전보다 빠르고 쉽게 단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키보드에서 이용자가 쓰고 싶은 단어의 첫 알파벳과 마지막 알파벳만 쳐다보고 나머지 사이 글자는 슬쩍 쳐다보기만 해도 윈도 10이 해당 단어를 추정해 제시하는 식이다.
제시된 단어가 원하는 단어가 아닐 경우에는 다른 추천 단어로 넘길 수 있다.
아이 컨트롤 기능은 시선 추적 장치인 토비 아이트래커(Tobii Eye Tracker) 4C 기기와 호환 가능하며 현재는 영어 키보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조만간 다른 언어도 지원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테스터 용으로, 일반 제품에 이 기능이 탑재되는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MS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드러냈다.
MS는 2017회계연도 연례 보고서에서 AI를 6번이나 언급했다. 지난해에는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MS는 "우리의 전략적 비전은 최고의 플랫폼과 클라우드를 위한 생산적 서비스, AI를 불어넣은 지능적 강점 등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MS의 주요 관심사에 떠오른 대신에 모바일에 대한 언급은 사라졌다.
MS는 수년 전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했지만 판매 부진 끝에 직원 7천800명을 감원하고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부를 아예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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