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서 방사성 물질 함유 장비 실린 차량 사라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 국경과 가까운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담긴 산업용 측정 장비가 실린 차량이 도난당했다고 아니말 폴리티코 등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난 당한 밴에 실린 장비는 누에보레온 주 자치대학의 토목공학 관련 학과에 소속됐으며,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과 아메리슘 베릴륨이 담겨 있다.
멕시코 당국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공개하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도난 당한 장비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면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장비를 발견하더라도 만지거나 30m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멕시코에서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장비가 도난 당하는 일이 잦지만 방사성 물질 누출이 공식으로 보고된 적은 없다.
멕시코에서는 2013년 이후 최소한 8번의 방사성 물질 도난 당했지만 모두 안전하게 회수됐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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