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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손가락 부상 회복…기성용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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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손가락 부상 회복…기성용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

재활 마친 권순태, 내주 경기 출전 가능…기성용은 '재활 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권순태(33·가시마 앤틀러스)가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돼 다음 주 경기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은 '신태용호 1기' 합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경기 때 상대 공격수에 발에 채여 왼쪽 엄지손가락이 탈구됐던 권순태는 수술하지 않고 한 달여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권순태는 오는 13일 예정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2라운드 원정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14일 대표팀 조기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권순태는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 때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지난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 이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김해운 골키퍼 코치를 일본에 보내 J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골키퍼 요원들의 컨디션을 점검해왔다.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때 소집됐던 김진현(30·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27·빗셀 고베)도 차출 가능한 대표팀 골키퍼 후보다.

그러나 J리거들은 26일과 27일 경기가 예정돼 있어 오는 21일 대표팀 조기소집에 참가할 수 없어 국내 K리그에서 뛰는 골키퍼도 신태용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 때 조기소집했던 카타르전을 앞두고도 K리그의 조현우(26·대구FC)가 소집 명단 골키퍼 4명에 포함됐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 시절 대표팀의 주장이자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무릎 수술 후 국내에서 재활하다가 지난달 25일 영국으로 돌아간 기성용은 아직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져 12일 개막하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 선수는 지속해서 재활 과정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도 출국 전 오는 3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출장 가능성에 대해 "마음 같아서는 당연히 뛰고 싶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힘이 되고 싶은데 나의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지난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았던 미드필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은 완전히 회복돼 최근 두 차례 연습경기에 출전했고, 현재 소속팀의 영국 투어에 참가해 사우샘프턴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어 신태용호 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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