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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독일車업계… 매출 규모가 GDP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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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독일車업계… 매출 규모가 GDP의 13%

디젤스캔들로 신뢰기반 흔들려, 타개책 모색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2일(현지시간) 이른바 '디젤 정상회의'를 연다.

주요 장관과 업계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배출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낡은 디젤차 퇴출 요구에 맞물린 대책을 숙의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은 애초, 유해가스 저감을 위한 디젤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같은 사안이 주요 의제가 되리라 짐작했다.




그러나 유력 주간지 슈피겔이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비밀담합 의혹을 폭로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언론은 신뢰 기반이 흔들리는 업계 전반의 위기 타개 방안이 디젤 정상회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슈피겔은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BMW, 다임러 등이 디젤차 배출가스 처리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1990년대부터 비밀담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런 업계를 향한 정부의 권고 형식의 압박은 특히, 주목된다.

연방 대연정 소수당 파트너인 사회민주당 소속 바르바라 헨드릭스 환경부 장관은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시작일뿐이라고 전제하면서 "조만간 디젤차는 총체적으로 재정비돼야 한다"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헨드릭스 장관은 나아가 그저 만나서 차 한잔 마시는 자리가 아니라고 이번 정상회의 성격을 규정하면서 업계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끔 압력을 넣었다.

보수 기독사회당 소속 알렉산더 도브린트 교통부 장관도 오류를 시정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업계에 촉구했다.

위기의 업계가 이런저런 '성의'를 보이고 나선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다임러가 일찌감치 디젤차 300만 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무상 리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폴크스바겐이나 아우디도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의 위상과 자존심은 익히 알려져 있다.

작년 현재 독일 자동차 산업 고용인구는 전체 제조업의 14%인 82만8천 명이며, 매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3%인 4천70억 유로(539조7천억 원)이다. 또한, 이 금액 중 63%(2천570억 유로)가 해외 매출이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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