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생선회 '인기'…이마트 7월 매출 16%↑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두더운 여름철에는 생선회를 잘 먹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올해에는 생선회 수요가 증가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75년 만에 찾아온 7월 폭염에도 지난 달 생선회 매출은 3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치솟았다. 구매 고객 수도 26만명으로 작년보다 2만명 늘었다.
물회 매출은 56.3% 늘었으며, 여름철 대표 생선회인 민어 7월 매출도 작년보다 3배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생선회가 여름에도 잘 팔리는 이유 중 하나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된 점을 꼽았다.
이마트는 작년 여름에는 참돔, 우럭, 광어 등 기본적인 생선회만 판매했으나 올해에는 강도다리, 밀치까지 확대했다.
양식 민어회도 지난해에는 일주일만 판매했으나, 올여름에는 행사 기간 이후에도 주말 판매전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상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위생관리 수준을 대폭 강화한 점도 생선회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여름철 비선호 품목으로 여겨졌던 생선회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상품의 증가로 휴가철 인기 상품이 됐다"며 "다금바리, 철갑상어 등 고급 어종은 물론 해산물 비빔밥처럼 유명 관광지에서 입소문을 탄 트렌드 상품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휴가철을 맞아 3일부터 일주일간 참돔·우럭·광어·연어 등 9종이 포함된 모듬회를 320g 한 팩에 2만5천800원에 판매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