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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마무리는 내줬지만…자신감·구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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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마무리는 내줬지만…자신감·구위 회복"

현지 언론, 로즌솔의 '클로즌솔' 복귀 판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지난달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후 마무리투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 말 조시 벨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아 패전했다.

세인트루이스에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후 오승환은 나흘간 등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20일 뉴욕 메츠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는데, 3-7로 뒤진 8회 말이었다.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 후로 지난달 31일까지 9회 때는 단 두 번만 등판했는데, 모두 5점 차 이상으로 앞서던 상황이었다.

이 기간 오승환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번의 등판에서 6이닝 동안 한 점도 없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일 "오승환은 통역을 통해 '스트레스가 적은 상황에서 던진 게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전날인 7월 31일 투구에 주목했다.

오승환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 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이 시즌 세 번째 홀드를 거둔 날이다.

이날 오승환을 이어 등판한 트레버 로즌솔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시즌 6호 세이브를 올렸다.

로즌솔을 지난해 부진에 빠져 오승환에게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준 선수다.

그러나 최근 오승환이 흔들린 사이 다시 마무리투수로 올라오고 있다.




로즌솔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전에서도 1-0으로 앞선 8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 시즌 5호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이 7회 초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호 홀드를 기록한 날이기도 하다.

로즌솔은 강속구보다는 변화구 승부수를 늘려 타자에게 낯선 투수가 되게 하면서 투구 수도 절약하고 효과·효율적인 투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로즌솔의 모습에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부진할 때 '블로즌솔'(블론+로즌솔)이라고 놀림 받던 그가 '클로즌솔'(클로저+로즌솔) 별명을 회복했다면서 "그가 잃어버렸던 마무리투수로서 귀환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곧 오승환이 마무리투수 자리를 잃었다는 뜻이지만, 이 매체는 오승환과 로즌솔이 모두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강조했다.

이 매체는 "올해 세인트루이스는 언제나 오승환과 로즌솔이 뒷문을 잠그며 불펜을 마무리하기를 원한다"며 "오승환과 로즌솔은 최근의 호투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적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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