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여름 휴가 절정기인 7월 마지막주에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폭염 속에서도 한곳당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30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지난 27일 문을 연 '성남 고등 호반 베르디움' 견본주택에는 개관 나흘 동안 3만3천여명이 몰렸다.
유닛 관람과 분양 상담을 받으려는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견본주택 입구부터 약 200m의 긴 줄이 연일 이어졌다.
고등지구에서 첫 분양하는 성남 고등 호반 베르디움은 강남과 판교 사이에 위치해 있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1천799만원에 책정돼 우수한 강남 접근성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다. 공공택지 지구에 들어서므로 1순위 자격이 까다로운 편이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모(44)씨는 "성남 구도심에 거주 중인데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새 아파트임에도 분양가가 낮은 점 때문에 청약하려 한다"며 "입주 시점에 고등지구의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성남 고등지구의 입지적 장점에다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돼 성남, 분당 등의 고객들의 상담이 하루종일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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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짓는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주택전시관에는 지난 28일 개관 이후 주말까지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모델하우스는 8월1일까지 닷새 동안만 일반에 공개되며 그 이후에는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서울숲과 한강 조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최근 3.3㎡당 평균 4천75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쓴 곳이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159~165㎡는 분양가가 26억5천만~30억4천만원대로 책정되는 등 고가인 만큼 견본주택이 인파로 붐비지는 않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실거주 목적의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발걸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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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에 짓는 'DMC 에코자이' 견본주택에는 28일 개관 이후 사흘간 총 2만9천여명이 방문했다.
조준용 GS건설 분양소장은 "DMC에코자이는 첨단 IT·미디어 산업단지와 문화편의시설이 밀집한 상암 DMC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안산공원, 한강시민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등 공원이 많아 도심 속 에코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 반석지구에 짓는 '반석 더샵'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28일 개관 첫날에만 1만2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이날까지 사흘 동안 총 3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주말에는 개관 2시간 전부터 인파가 몰려 무더운 날씨에도 종일 100m 넘는 긴 줄이 형성됐으며 상담석에서는 특별공급 자격과 청약 방법을 문의하는 방문객이 많았다.
반석 더샵은 1순위 통장사용은 물론이고 재당첨, 전매 기간, 주택소유 여부 등 청약 제한에서 자유롭고, 반석동에서는 무려 15년 만의 분양이어서 많은 수요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박모(40)씨는 "반석동에 거주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아파트가 노후화돼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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