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비소식…낮 최고 34도 후텁지근 더위는 계속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7월 마지막 주말인 29∼30일 호남권은 토요일 한때 비소식이 예보됐으나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전남 곳곳에서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물 축제와 이열치열로 더위에 맞서는 청자축제가 펼쳐진다.
◇ 무더운 주말…토요일 전남 내륙 5∼40mm 비
이번 주말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북에는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토요일인 29일은 오후부터 밤사이 전북과 전남 내륙에는 5∼40mm의 비가 내리겠다.
29일 아침 최저 기온은 23∼26도,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무덥겠다.
30일도 아침 최저 22∼25도, 낮 최고 29∼34도로 평년(최저 23.7∼24.1도, 최고 29.1∼31.9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남 서해·남해 전 해상에서 0.5∼1ｍ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린 뒤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나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신나는 물 축제, '이열치열' 청자축제서 더위 날려요"
여름철 평균 수온 23도.
국내 근해의 여름 평균 수온이 27∼28도인 반면, 전남 장흥군 탐진강의 여름철 수온은 인체가 시원하게 느끼는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여름을 맞아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대에서 28일부터 8월 3일까지 물 축제가 열린다.
대표 행사인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물론 지상 최대의 물싸움, 맨손 물고기 잡기, 수중 줄다리기, 수상 자전거·카누·바나나보트 타기 등 말만 들어도 시원한 프로그램이 탐진강에서 펼쳐진다.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풀파티는 금·토요일 2회 열리던 것을 일요일까지 3회 확대했다.
올해는 축제장 캠핑장에서 버스킹과 인문학 토크 콘서트, 영화 상영으로 이뤄진 '야밤 도주'가 첫선을 보인다.
이열치열로 여름을 이겨내고 싶다면 화목 불가마 찜질을 할 수 있는 강진으로 떠나보자.
전남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주변에서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제45회 강진청자축제가 열린다.
1천300도가 넘는 온도로 청자를 구워내는 화목 가마의 빨간 불길과 숨 막히는 열기는 찌는듯한 야외 날씨도 선선하게 느껴지게 한다.
강진군은 축제 기간 청자박물관 강진요(康津窯)에서 전통방식으로 구워낸 비취색 청자의 요출 과정을 공개하고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 달 4일 작품을 경매한다.
축제 기간 이열치열 화목 불가마 체험과 몰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150ｍ 길이 워터슬라이드, 100ｍ 짚 트랙, 분수, 점토 얼음 수영장, 간이 노천 샤워장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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