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연극에 풍덩 빠지면 무더위도 싹∼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국제불빛축제 개막
(부산=연합뉴스) 7월 다섯째주 주말인 29∼30일 영남지역은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국내 대표 연극축제가 된 경남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막을 올렸다.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경북 포항에서는 10만발의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 열대야…건강관리 유의
이번 주말은 구름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30도 내외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9일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5도, 울산·창원·대구 2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대구 28도, 창원 30도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 23도, 창원 25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39도, 울산·창원·대구 30도의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 남부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 연극에 빠지다
국내 대표 연극축제로 부상한 제17회 경남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26일 개막했다.
'연극, 그 변화의 힘! 대중과 만나다'를 주제로 내달 6일까지 국내외 52개 작품, 114회 공연이 열린다.
축제는 밀양연극촌 내 6개 극장,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밀양역 야외무대, 해천 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 장르별로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중극주간, 지역 문화주간, 명작클래식주간, 가족극주간, 창작극 주간, 젊은 연출가전, 대학극전, 프린지 공연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특히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이한 배우 이순재와 밀양 출신 손속 배우가 호흡을 맞춘 '세일즈맨의 죽음'은 관심 작품이다.
부대행사로 우리 시대 마지막 전통가극 배우이자 원로가수인 원희옥 선생의 자료 전시,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밀양 대표 극단 메들리의 기념전시가 열린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1999년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밀양시 부북면 폐교인 월산초등학교에 입주해 밀양연극촌을 열고 다음 해 연극제를 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 10만발 불꽃 밤하늘 수놓는다
경북 포항의 대표축제인 국제불빛축제가 지난 26일 개막해 5일간 이어진다.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한층 화려해진 불꽃 쇼를 펼치고 피서철 시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여는 개·폐막식 무대에는 연오랑세오녀를 주제로 불과 불꽃을 활용한 아트 서커스 '일월의 빛' 공연이 오른다.
LED 풍선에 시민 소망을 담은 소망풍선 띄우기, 피데기(반건조 오징어)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피맥파티'도 준비됐다.
핵심 행사는 29일 밤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여는 국제 불꽃 쇼다.
'비바! 포항! 하늘 꽃 피는 날'이라는 테마로 한국, 미국, 스페인 연화팀이 영상과 레이저를 가미해 1시간 동안 불꽃 10만 발을 터트리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27일부터 사흘간 국내 불꽃 디자이너 3명이 영화음악을 배경으로 데일리 불꽃 쇼를 선보인다. 29∼30일 바다를 시원하게 가르는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도 열린다.
30일 저녁에는 해수욕장 모래언덕에서 모래 썰매와 물총 놀이를 즐기는 '물총 대전'이 무더위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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