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폭우 피해액 216억…특별재난지역 선포로 복구 탄력
천안시 "국비 367억원 포함 584억원 투입해 서둘러 복구 마칠 것"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지역의 집중호우 피해액이 216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이 지난 22∼26일 병천면을 비롯한 관내 수해현장을 직접 찾아 조사한 결과 피해액이 공공시설 5개 분야(163곳) 196억원, 사유시설 6개 분야(1천938건) 20억원 등 11개 분야 21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천안과 충북 청주, 괴산 등 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천안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은 105억원 이상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천안지역 총 피해복구비 584억원 중 62.8%인 367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시는 여기에 지방비 217억원(도비 76억원·시비 141억원)을 보태 이른 시일 안에 복구를 마치기로 했다.
피해 주민에게는 건강보험료와 통신·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이 감면된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피해현장에 민·관·군 9천997명을 투입하고 굴착와 덤프트럭 등 각종 장비 1천306대를 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전날까지 응급복구율은 75%에 이른다.
그동안 특별교부세 14억원, 재난관리기금 3억6천만원, 예비비 9억6천만원 등 모두 27억2천만원이 응급복구에 투입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도움의 손길을 주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피해 주민들이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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