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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주민 "설악산 교통통제·셔틀버스 운행 중단해 달라"

속초시, 극심한 혼잡 관광객 불편 예상돼 불가능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 설악동 주민들이 성수기에 시행 중인 설악산 소공원 교통통제와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설악동 주민대표 10여명은 27일 설악동 현지에서 열린 속초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성수기 설악산 소공원 교통통제와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속초시가 소공원 교통통제와 함께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바람에 관광객들이 집단시설지구에 머무는 시간이 없어 상가가 도움을 받지 못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한 참석자는 "집단시설지구에 관광객들이 머무는 시간이 많아야 장사가 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이 주차장에서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소공원으로 이동했다가 돌아와 그대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영업에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통제와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요구하는 주민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2015년에도 소공원 교통통제와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속초시는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렵다는 견해다.

교통통제를 하지 않으면 차량정체에 따른 관광객 불편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속초시는 "길이 막혀 관광객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 주변 상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도로위에서 발이 묶이게 되는 관광객의 불편은 발길을 돌리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 입장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침체한 설악동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으나 해법 찾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속초시는 2006년부터 인파가 몰리는 피서철과 단풍철 극심한 체증이 반복되는 설악동 설악산 진입로 설악교∼소공원 구간 3.7㎞에 대한 단계별 교통통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는 행락차량이 도로 위에서 장시간 발이 묶이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소공원과 B, C지구 주차장의 포화상태에 따라 통제구간을 달리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통제로 말미암아 차량을 B, C지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서 소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소공원과 B, C지구 주차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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