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금요음악회' 1천회 맞아…23년간 누적 관람객 67만명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서초구는 매주 금요일 열리는 '서초금요음악회'가 다음 달 11일 공연 1천 회를 맞는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음악 공연 프로그램 가운데 '최장수'라는 타이틀을 지닌 이 음악회는 1994년 3월 4일 '신춘음악회'로부터 출발했다.
이후 체코 소년합창단 '보니 푸에리'부터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청춘합창단'에 이르기까지 총 1만여 명이 무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클래식·국악·재즈·대중음악 등 연주곡 수만 해도 1만3천여곡, 누적 관람객은 67만여 명에 이른다.
구는 서초금요음악회 1천 회를 맞아 다음 달 한 달간 풍성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999회째인 다음 달 4일에는 퓨전 국악 그룹 '공명' 초대 연주회가 열린다.
공명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재구성을 거쳐 국악의 현대화를 이끄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다음 달 11일 1천 회 기념 음악회는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미주, 바리톤 한명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베이스 손철호가 베르디의 '리골레토',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등을 부른다.
다음 달 18일 1천1회는 국립발레단이 무대에 오르고, 다음 달 25일 1천2회는 대중음악 콘서트가 펼쳐진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천 회를 맞은 서초금요음악회가 앞으로 2천 회, 3천 회를 넘어 주민들의 사랑받는 전문공연이 되도록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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