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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혼자 살던 50대 숨진 지 5일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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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혼자 살던 50대 숨진 지 5일 만에 발견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6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동구의 한 월세방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59)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센터 복지담당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센터는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안전확인 서비스 대상인 김씨에게 안부를 묻는 문자메시지를 지난 20일과 24일 두 차례 보냈지만 답이 없자 이날 김씨 집을 찾았다.

경찰 조사결과 미혼인 김씨는 가족과 연락을 끊은 채 일용직 노동을 해왔으며 몇 년 전부터 당뇨와 고혈압 때문에 일을 하기 힘들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왔다.

김씨는 지난 10일 구청의 취약계층 전수조사원 가정 방문과 19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근로능력을 진단하려고 건 전화를 모두 거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를 검안한 결과 21일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두 달 사이 부산에는 김씨를 포함해 17명이 홀로 쓸쓸히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시는 이 같은 고독사가 늘자 40∼64세 시민 가운데 1인 가구와 쪽방, 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에 사는 저소득층 23만여 명의 생활실태 조사에 나섰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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