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2차 협력사 물품대금 '30일내 현금 지급'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1, 2차 협력사 간 물품대금 지급이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지원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생협력·동반성장 취지에서 조성된 이른바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는 총 2천억원 규모로, 물품대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에 금융기관 대출을 지원하고 그 이자를 펀드에서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이 완료되는 대로 2차 협력사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즉시 물품대금을 받을 수 있고, 1차 협력사가 원할 때는 대출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1, 2차 협력사 간 대금 지급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어음 또는 60일 내 결제방식이 '30일 내 현금 지급'으로 개선돼 2차 협력사의 재정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0년 7월까지 3년간 물대지원펀드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 중소기업청에서 140여개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펀드 외에도 지난 2010년부터 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크레파스 제도'를 운영하고, 지금까지 350억원 가량을 지원,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 상생펀드 등을 통해 저금리로 경영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다양한 상생방안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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