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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시간당 67㎜ 폭우, 침수피해…폭염 주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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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시간당 67㎜ 폭우, 침수피해…폭염 주춤(종합)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전지혜 기자 = 제주 동부에 시간당 최고 67㎜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더위는 한풀 꺾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전 5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동부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가 3시간여 만인 오전 9시에 해제했다.

동부에 있는 성산기상대 주변에는 이날 '물폭탄' 수준의 시간당 최고 67㎜에 달하는 비가 쏟아져 오전 9시 현재까지 116.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근 지역인 표선에도 52.5㎜의 비가 내렸다.

남부 지역인 남원읍과 태풍센터 강수량은 각각 16㎜, 37.5㎜를 기록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 8.5㎜, 서귀포에 2.1㎜, 제주시 조천읍 선흘에 8.5㎜의 비가 내렸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주택 입구 도로, 표선면 가시리 골프장 지하 식당 등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 활동을 벌였다. 성산 일대 농경지는 물이 많이 들어찬 모습을 보였다.

이른 새벽 유명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을 찾은 관광객들은 우비를 챙겨 입고 등반했다.

성산일출봉 인근 한 상인은 "새벽에 출근할 때 비가 너무 쏟아져서 걱정했는데, 날이 밝으면서 비가 점차 그쳐서 정상영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부지런히 토산품을 가게 입구에 진열했다.

기상청은 이날 남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남동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렸고, 반면 북서부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등 지역적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일 기승을 부리던 폭염은 한풀 꺾였다.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의 폭염경보는 해제됐고, 남부와 서부의 폭염경보는 폭염주의보로 대치됐다.

더위가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25.5도, 서귀포(남부) 26도, 성산(동부) 25.7도, 고산(서부) 26.3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밤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서부 제외)에 비가 10∼40㎜ 내린 뒤 오후 들어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더위는 전날보다는 다소 누그러져 낮 최고기온이 30∼32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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