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아 탐험' 韓대표단, 터키 한국공원 참전비 참배
(앙카라=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한국과 터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아나톨리아(터키명, 아나돌루) 지역을 탐방한 한국 대표단이 25일 앙카라에서 6·25전쟁에서 숨진 터키인 참전용사를 기렸다.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학술교류 행사인 '아나톨리아 오디세이'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희수 한국 대표단장(한양대 교수), 조윤수 주(駐)터키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야샤르 에켄(87) 참전용사협회장 등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함께 전우의 넋을 기렸다.
김 전 의장과 이 교수가 일행을 대표해 헌화했다.
한국 대표단의 참배에 이어 양국 국가가 연주됐다.
참전용사 알리 젠기즈 튀르코을루(90) 옹은 "터키군은 한국에서 사력을 다해 한국을 도왔고, 지금까지도 줄곧 한국과 한국인을 사랑한다"면서 "한국이 평화롭고 더 강력한 나라가 되기를 항상 기원했다"고 말했다.
터키군은 1950년부터 1953년 사이 4차에 걸쳐 2만2천6명을 6·25전쟁에 파병했다. 휴전 이전 조직돼 직후 도착한 4차 파병 인원을 제외하면 1만6천312명이다. 1∼4차 파병 인원 2만2천여 명 가운데 724명이 전사하고 16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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