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성패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달렸다"
마지막 중기청장 주영섭 청장 이임사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마지막 중소기업청장으로서 퇴임하는 주영섭 청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출범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중소기업청 직원들에게 국가 경제 발전의 중심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청장은 25일 이임사를 통해 "오늘과 내일은 21년간 우리나라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을 망라하는 범중소기업의 육성에 많은 기여를 해온 중소기업청이 간판을 내리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는 실로 뜻깊은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친애하는 중소기업청 직원 여러분과 함께 혼신의 노력으로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일궜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을 이뤄낸 후 소임을 마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 청장은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와 혁신의 4차산업혁명 시대가 진전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혁신의 핵심 경제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권한도 커지고 책임도 막중해질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성패는 결국 중소·벤처·창업기업·소상공인을 망라하는 범중소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귀결됨을 항상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성과공유 기반으로 기업문화를 혁신, 기업성장과 임금 격차 해소를 함께 이뤄 사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든 정책과 예산, 법과 제도는 이 목표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수립되고 집행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주 청장은 "부처 격상 등 그동안 이루어낸 성과를 돌아보며 여러분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간직하고, 국가 경제 발전의 중심이 되길 기원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중소벤처기업부와 직원 여러분의 발전을 힘껏 후원하겠다"고 강조했다.
GE써모메트릭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주식회사 현대오토넷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주 청장은 2016년 1월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기청장이 됐다.
청장 취임 전에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 위원, 서울대 공과대학 산학협력추진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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