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안보 국제회의 26~28일 서울서 잇달아 개최
질병관리본부 WHO에 감염병 긴급대응기금 100만 달러 지원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26∼28일 서울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보건안보회의(GHS)와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선도그룹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40여 개 국가, 8개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에서 150여 명의 보건안보 전문가가 참석해 감염병 대응과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다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GHS는 2014∼2015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이후 각국의 보건의료 역량과 시스템 미비를 보완하고자 WHO 주도로 설립됐다.
2015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회의를 거쳐 이번이 세 번째 회의다. 올해는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지속가능한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GHSA 선도그룹 회의에서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세계은행(WB), 국제백신연구소(IVI)의 발표와 인도네시아의 인수공통감염병 분야 우수사례 발표, 보건안보 분야 다분야 대응에 대한 미국 국방부의 발표 등이 이어진다.
GHSA 선도그룹 회의 의장인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보건안보에 관한 가장 중요한 두 회의를 함께 개최하게 된 만큼,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HS 첫날인 26일 질병관리본부는 '한국-WHO 간 긴급대응기금 지원협약' 서명식을 하고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 당시 WHO 내부 재원 운용 한계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에 따라 WHO는 2015년 1억 달러의 비상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2월 WHO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