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 스와잭,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 수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한 시즌을 뛴 앤서니 스와잭(32·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스와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3-1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스와잭은 하비에르 바에스를 시속 141㎞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첫 세이브 수확은 쉽지 않았다. 스와잭은 9회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에서 유격수 옆 내야안타,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윌슨 콘트레라스를 시속 155㎞ 강속구로 윽박질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와잭은 2012∼2014년, 3시즌 연속 40경기 이상 등판하며 미네소타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0경기에 등판했던 스와잭은 그해 유니에스키 마야의 대체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스와잭은 두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다소 부진했다.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두산과 결별했다.
2016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복귀한 스와잭은 올해 화이트삭스 구원진의 핵심 투수로 활약했고, 이날 세이브까지 챙겼다.
올 시즌 스와잭은 성적은 4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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