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아파트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변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변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A(49)씨를 흉기로 4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전주역까지 이동했고 서울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서울과 인천 등을 돌며 사흘 동안 도피생활을 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전날 전주의 자택에 들른 변씨를 붙잡았다.
변씨는 "마트에서 칼을 산 것은 맞지만, 주민을 찌르지는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 인력을 총동원해 용의자의 도주로를 파악하고 조기 검거에 성공했다"며 "현재 변씨가 범행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어 범행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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