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에 2-1 신승…아시아 U-23 본선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이 힘겹게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U-22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 통낫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베트남을 2-1로 꺾었다.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I조 1위에 오르며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U-23 아시아선수권 본선 티켓을 따냈다. 베트남은 2승 1패로 조 2위가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차전에서 마카오를 10-0으로 대파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2차전에서 약체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며 위기에 몰렸다.
이날 베트남과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상헌과 황인범의 골로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대표팀은 이날 지난달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조영욱(고려대)과 이상헌(울산)을 전방에 배치해 베트남의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베트남 골키퍼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이상헌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그러나 K리그 강원FC의 외국인 선수 쯔엉이 이끄는 베트남에 전반 33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젊은 한국 대표팀은 당황하지 않고 전반 40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황인범이 조영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침착하게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관중석을 꽉 메운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에 밀렸다.
한국은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선방으로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힘겹게 승리했다.
이번 예선은 10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조 1위 팀과 2위 중 상위 5개 팀이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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