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인 해외관광객 2억명…연 480조원 쓴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오는 2020년 중국인 해외관광객이 2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CLSA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인 해외관광객이 작년 1억3천500만 명에서 오는 2020년 2억 명으로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LSA는 또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지출액이 2021년 4천290억 달러(약 480조510억 원)로 작년보다 64%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지출 증가로 화장품과 도박, 사치품, 온라인 분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진단했다.
CLSA는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80%가 온라인으로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있어 호텔과 렌터카 예약을 지원하는 온라인 여행사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CLSA는 중국 25개 도시의 해외여행 경험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3∼2017년 가장 많이 여행한 지역으로 홍콩과 태국, 한국, 마카오, 일본 등의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 70%는 해외여행 때 안전을 가장 우선시했다.
이에 따라 테러가 자주 발생한 프랑스가 베트남에 밀려 작년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주요 방문국 순위에서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정치적 긴장 때문에 한국과 대만 방문객도 줄었다.
지난 3년간 여행 경비로 6천 위안(10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2%로 2015년보다 3%포인트 줄었으며 2014년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감소했다.
CLSA는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지출 감소가 위안화가 작년 달러화 대비 7% 떨어진 데다 중국 세관에서 수하물 검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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