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심청 연꽃 축제…27일 백령도 개최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시 옹진군은 이달 27일 심청전의 유래지로 알려진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제1회 백령 심청 연꽃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에 있는 농촌관광 효 테마파크(옛 연꽃 마을)에서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란 주제로 열린다.
총 7만㎡ 규모의 테마파크에서는 심청연, 홍일연, 황연 등 각종 연꽃을 볼 수 있다. 심청의 '효'를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을 이용한 스토리텔링·포토존, 조경수, 탐방로, 전망대 등도 갖췄다.
축제에서는 백령 소리패의 풍물놀이, 부포놀이, 진도북춤을 비롯해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정경숙씨의 민요 열창 등이 펼쳐진다.
백령도 동쪽에는 심청이 환생했다는 전설이 서린 연화마을과 심청각도 있다.
옹진군은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 연꽃이 밀려왔다는 연화리 등이 백령도 지명에서도 발견되는 점을 근거로 심청전 무대가 백령도라며 1999년 심청각을 건립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백령도에서 연꽃 향기를 맡으며 각종 공연을 즐기면 무더위를 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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