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상을 바꾸는 스펙을 쌓아라', '세상을 바꾸는 평범한 리더가 되어라', '세계지도를 늘 곁에 두어라', '자신의 꿈으로 세상을 변화시켜라', '지구촌 촌장의 자격을 갖추어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김보경 연구원이 21일 펴낸 책 '대한민국 청소년 20대를 리드하라'에 나오는 소제목들이다. 모두 청소년들이 어떤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말이다.
'반크, 지구촌 촌장의 31일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구촌 촌장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지구촌 촌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리더를 말한다.
각각의 프로젝트에는 지구촌 촌장학교에서 제시하는 미션이 소개돼 있고, 매일 한 가지 주제의 글을 읽고 거기에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도록 구성했다. 그러니까 위의 제시한 소제목들은 각각 1일, 3일, 6일, 9일, 10일 차에 받아야 하는 '새내기 지구촌 촌장을 위한 예비 교육'의 주제이기도 하다.
'노예 어부가 잡은 해산물이 미국 식탁에 오른 경로는'(17일), '어떻게 하면 편견 없이 세계인이 친구가 될까'(20일), '왜곡된 일본 역사를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22일), '여러분이 바로 유엔'(26일), '한국은 한국인이 혁신케 하라'(27일), '한국의 독립운동가, 세계에 바로 알리기'(30일), '전 세계에 박물관을 세우는 글로벌 리더 되기'(31일) 등의 주제가 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왜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를 담았고, 2장에는 지구촌의 새로운 변화를 상상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지구촌 촌장' 14인의 경험, 마지막 3장에는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소개한다.
박 단장은 "지구촌 촌장들에게 중요한 것은 실력, 배경, 직위, 경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도 이 책이 소개하는 세계 각국 지구촌 촌장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자질과 능력이 있다"며 "우리 청소년이 한국을 '헬 조선'이라 부르며 자신을 지옥에 가두는 일을 멈추고 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스스로 만들어가려는 의지를 갖길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인류 역사의 모든 변화는 꿈꾸는 누군가로부터 시작되었다"며 "이제 한국에서도 지구촌을 바꾸는 대한민국 청소년과 청년들의 위대한 혁명이 시작될 것이고, 바로 우리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스마트주니어刊, 216쪽, 1만2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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