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물난리 속 유럽 연수 충북도의원 사퇴하라"
충북도의회 앞에서 토사와 삽 들고 나와 성토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0일 보수단체 대표가 최악의 수해를 당했는데도 유럽 외유에 나선 충북도의원들을 비판하며 삽과 토사를 가지고 도의회를 찾아와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충북도청·도의회 정문에서 "물난리 속에 유럽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4명은 전원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한 오 대표는 삽과 토사를 바닥에 내던지며 도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오 대표는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한 도의원의 발언을 듣고 참지 못해 서울에서 왔다"면서 "수해가 났는데도 삽을 들고 복구 작업을 하지 못할망정 외유성 유럽 연수를 간 도의원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도의원은 전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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