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은 인구의 3분의 1에 가까운 1억 명 이상이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전 단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전국당뇨병 통계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2015년 현재 당뇨병 환자는 총 3천30만 명(인구의 9.4%),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은 8천410만 명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당뇨병 전 단계란 혈당이 정상 수치를 넘어섰으나 당뇨병 진단 한계점에는 이르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심장, 혈관, 신장 손상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
2015년 한 해에만 150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다.
당뇨병 유병률 증가 추세는 이전 몇 년 동안처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4명 중 거의 1명이 자신이 당뇨병인 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은 무려 88%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별 당뇨병 유병률은 65세 이상이 25%로 가장 높고 45~64세가 17%, 18~44세가 6%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37%로 여성의 29%보다 높았다.
학력 수준별로는 고졸 미만이 13%로 가장 높았고 고졸 이상이 7%로 가장 낮았다.
인종별로는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이 15%로 가장 높고 이어 흑인 13%, 히스패닉 12%, 아시아계 8%, 백인 7.4%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당뇨병과 당뇨병 전 단계 유병률은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고 지방 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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