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춘천시 후평중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이웃 초등학교를 찾아 재능 기부를 했다.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후평중학교의 과학동아리 학생 24명은 19일 오후 인근 부안초등학교 과학실에서 초등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함께 하는 과학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후평중 학생들은 평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과학 정보와 체험 활동을 토대로 부스 8개를 열어 초등학교 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웃한 후평중과 부안초교 간 나눔의 장은 이번이 개교 후 처음이다.
후평중 홍순빈 학생은 "평소 선생님으로부터 배우기만 한 과학을 직접 가르쳐 보니 너무 신나고 가슴이 뿌듯했다"며 "재능 기부로 오히려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라고 반겼다.
후평중 이은경 교사는 "행사를 통해 바로 이웃 학교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작은 나눔이 얼마나 큰 기쁨과 보람이 될 수 있는지 우리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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