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슈퍼 우먼은 없다
독립 수업·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 = 한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저널인 '이프' 창간 20주년을 맞아 페미니스트 26명이 함께 쓴 기념도서.
2006년 이프 '완간'을 선언한 이들이 다시 만나 책을 만들었다. 페미니스트들이 여자로서 살면서 겪는 거의 모든 경험이 들어있다. 책은 20대부터 60대까지 대한민국 페미니스트들의 지형도다.
이프북스. 299쪽. 1만3천원.
▲ 슈퍼 우먼은 없다 = 미국의 페미니스트 앤 마리 슬로터가 여성과 남성, 일과 가정을 둘러싼 편견에 이의를 제기한다.
일에 헌신하면 일과 가정을 다 가질 수 있을까. 이런 편견에 맞서 저자는 돌봄이 경쟁만큼이나 의미있고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말하는 방식 바꾸기, 돌봄을 뒷받침할 사회·정치적 인프라 만들기 등 실천 방안도 제시한다.
새잎. 김진경 옮김. 416쪽. 1만6천원.
▲ 독립 수업 = 창작자 커뮤니티 사이트 '디자인 스펀지'의 설립자인 그레이스 보니가 창의적인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 112명을 찾아가 인터뷰했다.
트렌스젠더 인권운동가 자넷 모크, 건축가 마야 린, '나쁜 페미니스트'의 저자 록산 게이, 패션 디자이너 겸 사업가 아일린 피셔 등 자신의 힘으로 위치를 다진 여성들이 삶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한다. '자기 자신을 끝까지 믿으라', '사업가 마인드를 장착하라', '성공하려면 10년이 걸린다' 등 멘토들의 조언은 다양하다.
윌북. 최세희·박다솜 옮김. 528쪽. 1만9천800원.
▲ 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여성 대상 범죄를 분석한 책.
침입범죄·성폭행·스토킹·몰래카메라 등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피해 예방법을 조언한다. 평소 방어적 태도를 갖고 경보기 등 호신용품을 소지하는 게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이책. 26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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