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국 어선 꼼짝마" 남해어업관리단 출범
제주서 개청식 열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해양수산부는 19일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남해어업관리단 개청식을 열었다.
'어업의 미래가 바다의 미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개청식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지역 공공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 공연, 홍보 영상 상영, 축사, 유공자 표창,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12·13호 취항식과 발파식,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존에는 어업관리단이 동해·서해 2개단 체제로 운영됐다. 남해와 제주 수역은 동해어업관리단 산하 제주어업사무소가 관리했다.
하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가운데 60%가량이 제주와 남해 수역에서 자행되는 등 남해에서의 단속 강화 필요성의 제기됨에 따라 어업관리단을 동·서·남해 3개로 확대 개편했다.
국가지도선 19척, 정원 168명으로 구성된 남해어업관리단은 앞으로 남해 연안을 전담해 관리하며 한중·한일 어업협정 이행 감독, 연근해 안전조업 지도 및 불법 어선 단속, 어업분쟁의 예방 및 조정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강준석 차관은 "남해어업관리단 출범을 계기로 연근해 조업감시 역량을 강화, 외국 불법조업 선박 등으로부터 우리 어업인을 보호하고 해양주권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망의 사각지대 해소와 연근해 어선어업 지도 단속, 어업인 교육 등 활약을 기대한다"며 "제주도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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