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강보합 출발…코스닥 670선 접근
외국인 사흘 연속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9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05%) 오른 2,427.3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05포인트(0.17%) 오른 2,430.09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넷플릭스가 가입자 급증을 발표하며 기술주가 강세를 보여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골드만삭스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0.25%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날과 같이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보합권 등락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금리 하락,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외국인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세는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사흘째 '사자'에 나섰다. 개인도 9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30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0.47% 하락한 253만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105560](-0.35%)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은 보합에 머물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0.80%), POSCO[005490](0.79%), NAVER[035420](0.60%), 한국전력[015760](0.35%), SK하이닉스[000660](0.14%) 등은 오르고 있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75%), 의료정밀(0.66%), 철강금속(0.51%), 증권(0.51%), 전기가스업(0.36%), 보험(0.30%)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0.32%), 의약품(-0.0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63%) 오른 668.2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34%) 오른 666.30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주가 급변 관련 투자유의를 당부했음에도 나노스[151910]는 19.72% 오르고 있다. 휴젤[145020](2.37%), 로엔[016170](1.28%), 코미팜[041960](1.19%) 등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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