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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이우환 전시실 유치만 해놓고…"운영은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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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이우환 전시실 유치만 해놓고…"운영은 엉망"

부산시의회 이해동 의원, 활성화 방안 촉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가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어렵게 조성해 놓고서는 정작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우환 공간'(Space Lee Ufan)을 운영하는 부산시립미술관은 전시실 개관 2년이 지났지만 조례상 규정한 명예관장 위촉과 운영자문위문회를 구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이해동 의원은 "부산시와 미술관 측이 이우환의 전시실을 어렵게 유치해 놓고는 이를 제대로 알리지도, 활용하지도 않고 있다"고 17일 지적했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제263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이 의원은 "2015년 8월 제정한 '부산광역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공간 운영 조례'에는 관람과 홍보 활성화를 위해 명예관장을 두고 10명 이내의 운영자문위원회를 두도록 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아무런 검토 없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우환 공간은 유치를 놓고 대구 등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어렵게 부산이 유치했다"며 "그의 명성에 맞게 부산시는 이우환 공간을 알리고 관람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입장료가 유료화가 된 2015년 9부터 12월까지 5천300여 명이 관람, 하루 60여 명꼴로 전시실을 찾았고 2016년에는 총관람객 수가 1만4천명에 불과, 하루 관람객은 38명 안팎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회화 작품 3점(80억원 가량 추정)이 추가 전시되면서 관람객이 상반기에만 1만1천500여 명이 찾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

2015년 4월 개관한 이우환 공간은 설계부터 내부 디자인, 공사 자재, 전시 배치, 사무실 집기까지 모두 이 작가 자신의 손을 거쳐 건립돼 미술계에서는 건물과 전시 공간 자체가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곳 1층은 조각 작품 중심으로, 2층은 회화 작품 중심으로 전시돼 있다. 전시작품은 모두 26점에 이른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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