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댐·백곡천 등 방류…하류 일부 마을에 '대피명령'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지역의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댐과 저수지 등이 물을 방류해 하류지역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3㎜의 폭우가 쏟아진 괴산군의 괴산댐은 유입되는 물의 양이 계속 늘면서 이날 오전 136.6m까지 치솟았다. 댐은 위험수위(136.9m)에 육박하자 수문을 개방했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칠성면 두촌리와 외사리의 131개 가구 주민 260여 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하류 지역인 괴산읍과 감물면, 불정면 등 일부 지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진천군 백곡저수지도 저수량이 73%에 달하면서 이날 오후 2시 10분을 기해 초당 30t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하류지역 하천의 수위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백곡저수지가 방류한 물은 진천읍 내를 거쳐 청주 미호천으로 합류된다. 미호천 주변은 이날 청주에서 내린 290㎜의 비로 일부 농경지 등이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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